올해 선박 발주량 전년비 170% 증가
입력 : 2010-10-10 11: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락세를 면치 못했던 조선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점진적인 세계경기 회복으로 올해 9월까지 전세계 선박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한 2354만 수정환산톤수(CG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은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전년대비 증감률도 2008년 44%, 2009년 75% 감소하며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세계 1위를 자랑하던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에 자리를 내주는 등 이중고를 겪기도 했다.
 
세계경기가 회복하되 올해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중국과의 경쟁에서는 여전히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수주량은 3분기 등 컨테이너선을 다수 수주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한 896만CGT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시장점유율은 38%로 중국의 46%의 뒤를 이었다.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187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선박수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조선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세계 경기회복 속도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제한적 수준에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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