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월드컵대교 사고' 삼성물산 대표 등 행감 증인 채택
포스코건설·지엘기술 대표도 채택…안전관리 문제 집중 추궁
성산대교 불법하도급 문제로 8개사 대표도 증인 출석 요구
입력 : 2022-11-03 11:56:31 수정 : 2022-11-03 11:56:3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월드컵대교' 사고와 관련해 삼성물산·포스코건설·지엘기술 대표를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월드컵대교 가교 설치를 위한 현장에서 작업자 익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공사장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용호 부위원장 발의로 공사 관계자들에게 증인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행감에서는 성산대교 프리캐스트 바닥판 제작·설치와 관련한 불법하도급 문제도 추궁할 예정이다. 김기영 위원 발의로 원도급사인 혜영건설·한신공영, 하도급사인 비엔지이엔씨, 재하도급사인 비엔지중고업·케이와이산업, 재재하도급사인 비엔지건설산업, 건설안전점검사 이젠리버텍, 감리사인 도화엔지니어링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채택된 증인들은 오는 10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제49조제5항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서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송도호 위원장은 "이번 증인채택으로 건설공사장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방지와 불법하도급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1일 개통한 월드컵대교. 지난달 24일 월드컵대교 가교를 잇는 공사 중 작업자가 익사사고를 당하면서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의 증인으로 공사 관계자인 삼성물산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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