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미 국무부 차관 만나 IRA 논의
전동화·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의견 나눠
입력 : 2023-01-11 11:16:58 수정 : 2023-01-11 11:16: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되고 배터리 자재 혹은 부품을 미국·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한 전기차에 한해 신차 최대 7500달러(약 983만원)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 기아(000270)의 EV6 등은 북미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해결 방안뿐 아니라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와 만났다.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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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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