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9주년 맞은 코인원 "블록체인 '맨파워'가 성장 토대"
전문 인재 영입으로 효율 높여…올해 제품 고도화 전략 강화
입력 : 2023-03-05 16:35:22 수정 : 2023-03-05 16:35:22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창립 9주년을 맞은 코인원이 올해 제품의 고도화 전략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 등을 토대로 성장 보폭을 보다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코인원 여의도 사옥 내부 전경. (사진=코인원)
 
코인원은 2014년 2월 창립 당시 척박했던 가상자산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며 현재 국내 주요 가상자산 사업자로 성장했습니다. 코인원의 성장 기반에는 전문 인재들의 맨파워가 한몫 했습니다. 코인원은 조직 내 적재적소에 뛰어난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거래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효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 코인원은 최중섭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영입, 기존 대비 거래소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최 CISO는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및 IT 개발 운영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코인원 내에서 거래소 전산 시스템의 운영, 활용, 정보보안 등 전산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처리 적정성 점검과 내부통제 및 사업 운영 관리 체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인원은 정보보호 관련 법률과 내부 관리 지침에 따라 CISO 주관 하에 매년 한 차례 이상씩 내부 보안 감사 및 사고대응 모의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인원 사옥에서 직원들이 블록체인 관련 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코인원)
 
자금세탁방지와 투자자보호 영역에도 각 분야 전문성 높은 리더가 잇달아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20년 이상 오랜 업무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가상자산 영역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 설립과 함께 코인원에 합류한 장석원 센터장은 23년 경력의 전직 경찰 출신입니다. 경찰조직에서의 금융범죄 수사, 민원처리 경험으로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과거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모니터링에 적용하는 등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시도를 9건이나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기간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가 지켜낸 투자자 자산은 7억 2500만원에 달합니다.
 
최근 보고책임자로 코인원에 합류한 정수훤 코인원 AML 실장은 외국계 은행에서 30년 이상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업무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입니다. 기존 금융권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인원의 준법, 자금세탁방지 체계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 실장의 합류 이후 코인원 AML 체계는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인원의 자금세탁방지 유관 자격증 보유자수는 16명, 이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27개에 달합니다. 아울러 코인원은 AML센터 신설 이전보다 약 5배 증가한 AML 전문인력 규모에 맞춰 최근 센터를 기존 2배 규모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올해 코인원의 사업 중점 과제는 '제품 고도화'입니다. 개발 파이프라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조직을 4개 테크로 구분하고 해당 분야에 전문성 높은 TL(테크리더) 포지션을 둬 개별 리더십을 부여하는 체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테크별 업무 연관도 높은 2~4개 하위조직을 구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발 업무에 세분화된 밀착 매니징이 가능해져 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가상자산 태그필터 기능을 비롯해 이메일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개편한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올해도 앱·웹 내 호가단위 자동적용과 오더북 모아보기 기능을 추가하며 제품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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