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드릴게요" 여행업 봄바람에 특전 모객 활발
인터파크, 북미 여행객에 특급호텔 1박 특전
여기어때는 숙소 큐레이션 고객에 카메라 증정
하나투어, 봄에 열리는 일본 눈 축제 할인
입력 : 2023-03-22 16:02:27 수정 : 2023-03-22 16:02:2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여행업이 살아나면서 국내외 여행과 숙박 서비스에 특전을 덧붙인 모객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월의 약 60%를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항공운항 회복률은 2019년의 약 80%에 달합니다. 정부는 2024년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22일 김포공항에서 승객이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특히 가족 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날 인터파크는 자사에서 미성년자 동반 패키지 여행 송출객이 전년 동기의 162배인 1만6113%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88% 수준입니다.
 
인터파크는 "전체 해외 패키지 여행 송출객 중 가족 여행객 비중은 35%로 2019년과 동일하다"며 "가족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 정도를 100% 가까이 회복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행사와 플랫폼은 특전을 내걸고 모객에 나섰습니다. 노랑풍선은 '미 동부, 캐나다 완전일주 10일' 패키지 상품을 내놨습니다. 미국 동부인 뉴욕, 워싱턴, 보스턴에서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에서 도심과 자연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달 31일까지 이 상품을 예약하면, 객실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특급호텔 1박 특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섬유람선 탑승과 스카이론타워 전망대 입장, 와인1병과 초콜렛(객실당 1셋트)도 제공합니다.
 
동북아 인기 여행국 일본도 빠질 수 없죠. 매년 4~6월이면 아시아 최대 산악코스 '다테야마-구로베 알펜루트'에서 거대 설벽 '눈의 대계곡'이 열립니다. 이곳은 겨우내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도로 양쪽 20m에 이르는 설벽을 만들어 눈의 대계곡 축제를 엽니다.
 
하나투어는 가장 가까운 직항 노선인 도야마 전세기를 티웨이 항공과 4~5월 운영합니다. 알펜루트-도야마 4일 상품은 알펜루트와 눈의 대계곡 설벽을 관광하고, 세계문화유산 마을 시라카와고,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겐로쿠엔을 방문합니다. 온천 호텔에서 가이세키 요리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출발일 45일 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할인 특전도 제공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해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는 국내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 팬덤 확대에 나섰습니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해 '블랙 기프트 프로젝트'로 매월 세상에 하나뿐인 캐리어를 손님에게 줬습니다. 당시 매회 2만명이 응모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특전은 카메라입니다. 계절 당 250명씩 올해 1000명에게 필름 카메라를 줍니다. 여기어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기록하고 싶은 봄의 순간을 댓글로 응모하면 됩니다. 봄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합니다.
 
카메라는 어느 회사 어떤 제품을 주는 지 궁금하시죠? 여기어때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드리는 게 아니라, 블랙용으로 따로 만든 필름 카메라를 드리는 것이어서 이런 것들(제조사와 제품명 등)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기프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가격대가 높은 상품이다 보니, 블랙 숙소를 이용하는 분이 좀 더 로열티를 가져가면서 좋은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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