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SF신작 ‘호프’,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합류
입력 : 2023-03-30 09:08:43 수정 : 2023-03-30 09:58:4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추격자’ ‘황해에 이어 전무후무한 괴물 같은 영화 곡성’(2016)을 선보인 뒤 태국 공포 영화의 장인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한 량종을 제작하기까지. 충무로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최강 감독 중 한 명으로 군림해 버린 나홍진 감독이 무려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입니다.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속 마이클 패스벤더.
 
29(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 보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은 SF장르의 신작 호프를 연출하면서 할리우드 특급스타 마이클 패스벤더,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캐스팅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글로벌 톱스타로 발돋움한 모델 출신의 배우 정호연까지 호프에 합류했습니다.
 
호프는 시골 외딴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찾아오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외딴 항구 마을 변두리에서 신비한 발견이 이뤄지면서 그 지역 주민들에게 벌어지는 얘기를 구체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르적으로 SF로 분류되지만 나 감독의 색채가 짙게 베어있는 독특한 장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영화 '툼레이더' 속 알리시아 비칸데르
 
극중 정호연은 사건이 발생하는 마을을 순찰하는 여경’, 그리고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외국인 부부로 출연하게 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은 극 안에서 영어로 연기할 예정입니다.
 
호프는 이들 출연 결정에 앞서 곡성에서 나홍진 감독과 함께 했던 황정민이 이미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조인성도 나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을 이미 결정했습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맡은 호프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올해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