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불의 섬' 직업 명예 걸고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
입력 : 2023-05-24 12:26:17 수정 : 2023-05-24 12:26:1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스턴트팀 리더 김경애, 군인팀 리더 김봄은, 소방팀 리더 김현아, 경찰팀 리더 김혜리, 운동팀 리더 김희정, 경호팀 리더 이수련, 이은경PD가 참석했습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입니다.
 
PD'사이렌: 불의 섬'에 대해 "6개 직업군이 4명씩 팀을 이뤄서 하루에 두 번씩 불시에 전투를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에 대해 "사이렌을 흔히 공습 경보로 알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사이렌은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름답지만 공습 경보가 울리면 위험한 여자로 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렌'에 출연한 각 직업군의 리더들은 모두가 자신의 한계, 그리고 새로운 자극을 위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애는 "다른 직종의 신체적 능력이 궁금했다. 다른 분과 있을 때 능력치가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은은 "군 전역 이후 요가 강사와 스카이다이빙을 업으로 삼고 있다.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했다. 군 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군인 4명이 모이면 강인함, 용맹함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는 "우리는 편견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처럼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리는 "사람마다 자극이 오는 점이 다르다. 지원 공문에서 세가지 멘트를 봤다. 밥집보다 헬스장 많이 가는 여자, 열정 만렙 소유자, 너의 한계에 도전하라는 멘트에 끌렸다. 성별을 떠나서 강한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김희정은 "운동선수는 항상 승부 세계에 있다. 누군가 이겨야 살아남는 직업이다. 승부 세계에 살다 보니 다른 직업군과 붙고 싶었다. 생존 서바이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계를 시험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련은 "경호관도 싸움을 잘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여자도 대통령 경호를 하느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일을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는지 자랑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줘서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렌'은 섬을 통째로 빌려서 무대를 꾸몄습니다. 섬을 무대를 꾸민 이유에 대해 이PD "리얼리티는 참가자의 몰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길이 물이 차면 사라지고 빠지면 드러난다. 사람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배를 타고 나올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다. 그래서 고립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이 섬을 선택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1km를 걸어서 섬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제작진의 의도를 들은 출연자들은 모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섬 안에는 공용 공간과 팀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PD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건 두렵지 않다는 스턴트팀, 수비가 익숙한 운동팀, 들어가고 나가는 출입구부터 확인하는 경호팀 등 각 팀의 특성을 살려서 팀 공간을 꾸몄다. 공용 공간은 출연자들이 섬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출연자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 웅장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PD"사이렌이 울리는 시간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당일 아침 언제 사이렌이 울리는 지 일부 제작진에게 공지할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김봄은은 "사이렌이 언제 울릴지 몰라서 군화를 벗지 않고 잤다'고 했습니다. 김혜리는 "화장실을 갔다가 사이렌을 울릴지 몰라서 화장실조차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아는 "공무원이라 욕을 하면 안 되는데 사이렌만 울리면 욕이 절로 나오고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수련은 "촬영이 끝이 나고도 꿈에서 나올 정도였다. 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알텐데 24시간 경계 태세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정은 "사이렌이 잘 들리게 밥도 밖에서 먹었다. 계란을 먹다가 사이렌이 울려서 계란을 물고 있다 보니 입에서 계란 비린내가 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피지컬: 100'의 성공 이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PD"전세계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에 6개 직업군이 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6개 직업군을 가진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만 들어와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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