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프랑스 협력, 첨단기술·미래전략산업 분야로 확장"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방안 논의…우주·항공 등 협력 모색"
입력 : 2023-06-20 21:29:00 수정 : 2023-06-20 21:29:00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프랑스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다.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 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의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되었다"며 "부산 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다수 분야에서 미개척된 협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원전, 우주 방위, 항공 분야 등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할 것을 기대해 주셔도 되겠다"며 "북한의 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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