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교역액 1500억달러로 확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윤 대통령 베트남 방문 계기 '한·베 플러스 MOU'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마련…희토류 등 공급 기대
온실가스 국외 감축 본격 협력 양해각서 체결
입력 : 2023-06-23 18:05:17 수정 : 2023-06-23 18:05:17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무역 1500억달러 달성 등 경제 협력에 나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와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양국은 장관급 산업공동위 산하 국장급 지원 조직을 통해 기업 애로 해소와 협력 과제 발굴에 집중하며 무역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산업부 통상협력국이,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선 아시아아프리카국이 지원 조직을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이나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 경영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협의 채널도 강화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급속한 재편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 산업부는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텅스텐 3위, 주석 10위, 보크사이트 2위, 티타늄 12위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입니다. 
 
우리나라로선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되고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와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한-베트남 무역상담회장 찾은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아울러 산업부는 베트남 천연자연환경부와 온실가스 국외 이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한·베트남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르면 당사국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행하고 감축 실적을 상호 이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국 정부는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감축 실적 발급 및 이전에 필요한 절차·양식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런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의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온실가스 국외 감축 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부는 "무역 지원 기반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온실가스 국외 감축 촉진에 관한 3개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베트남 간 미래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와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합의의사록 서명식.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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