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보건의료노조 이틀차 총파업에 "민폐 파업"
원내대책회의서 "'정권퇴진' 내건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 따라"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무산에 "이재명 방탄 넘지 못해"
입력 : 2023-07-14 10:13:51 수정 : 2023-07-14 10:13:5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보건의료노조의 이틀차 총파업에 대해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잘못된 파업을 하는 것은 '민폐 파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의료환경을 고려할 때 요구사항 중 정당한 것들도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요구는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며, 법 개정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21년 9월 2일 노정합의 이래 정부가 간호사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에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것이 과연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에 부합하는 태도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무산된 것에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는 혁신위원장의 경고와 윤리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원내대표의 간곡한 호소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극렬지지자에 둘러싸여 공당의 책임감을 잊고 가짜뉴스와 선동에만 몰입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게 민주당 현주소"라며 "이런 모습은 민주당의 불행이자 정치권의 불행이며 민생과 경제회복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빈손으로 끝난 후쿠시마 선동쇼를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특권포기 쇄신에 매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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