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배임수재' 추가 기소
조 회장에 부정 청탁한 법인 대표들도 재판행
입력 : 2023-07-21 14:21:08 수정 : 2023-07-21 14:21:08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나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조 회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현재 200억원대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에게 부정 청탁 대가로 금품과 차량 등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와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 회장은 장선우 대표가 설립한 우암건설에 끼워넣기식으로 공사를 발주해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그의 형인 장인우 대표는 동생의 부탁으로 조 회장에게 외제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을 운영하는 김모씨도 배임증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조 회장은 개인회사인 아름덴티스트리 주식회사(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발주한 건설공사를 우암건설이 낙찰 받도록 입찰담합을 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두 회사와 회사 대표이사 등 4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한 건설회사와 산업회사 3곳과 각 회사 임원 등 6명도 약식 기소했습니다.
  
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회사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회장이 지난 3월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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