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서 "핵보유국 지위 포기 없다"
유엔총회 회의 개최…"핵무력 더 강화해 나갈 것"
입력 : 2023-10-17 08:02:29 수정 : 2023-10-17 08:54:26
김인철 유엔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6일(현지시간) "제국주의자들의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현재 핵보유국의 지위를 포기하거나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엔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 회의에서 "핵무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최근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 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의 위협으로 핵전쟁 발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서기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GC)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향해 핵전쟁을 도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북한은 수십년간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고 있고, 전례 없는 도발 행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북한의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 테이블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대표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도발은 무척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 핵무기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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