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마 "블록체인과 RWA의 만남, 새 금융 열린다"
블록체인으로 현실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
입력 : 2023-11-30 09:32:03 수정 : 2023-11-30 09:32:0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그동안 가상자산은 전통 자산과 달리 실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실물자산 소유권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한 '현물기반(RWA) 토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30일 나효준 크리마 대표는 "현대 금융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크리마 프로젝트는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결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에 없던 유동성과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RWA토큰과 자사 크리마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만남
 
RWA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채권·주식·부동산 등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면 발행·거래 내역을 추적하기 쉬워 투명성이 높아집니다. 또 실물 자산보다 쉽고 빠르게 유동화할 수 있고, 디파이(DeFi) 서비스를 통해 레버리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게 나 대표의 설명입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RWA 시장에 손을 뻗은 상태인데요.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 세계 자산의 결합에서 가능성을 봤다는 이야깁니다.
 
크리마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국채 토큰을 6000만유로 가량 발행한 적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기반 RWA 토큰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약 1억1393만 달러에서 10개월 만에 7억7741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채권을 제외한 예술 작품과 금, 부동산 등 현실 세계 자산은 유동화가 어려워 거래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특히 비싼 자산이 많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크리마는 이렇게 유동화가 어려운 현실 세계의 자산에 주목했습니다. 
 
나 대표는 "크리마는 현실 세계의 자산을 디지털 혁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라며 "우리의 목표는 금, 부동산, 예술 작품 같은 전통 자산을 토큰화해 더 큰 시장 접근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산을 쉽게 거래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토큰화된 자산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형식으로 블록체인에서 관리됩니다. 따라서 자산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거래도 쉬워지고, 이 자산으로 대출 받을 수도 있고, 보관하는 동안 이자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금융의 새 지평"
 
크리마는 자사의 서비스와 관련해 토큰화된 자산의 보관과 관리, 재판매까지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크리마 측은 "'크리마 월렛'은 현재 이더리움 기반의 RWA NFT를 관리·보관할 수 있다"며 "이런 NFT가 활발히 거래될 수 있도록 '크리마 마켓'을 베타 서비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용자는 월렛으로 간편하게 현실 세계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마켓을 통해 다른 NFT를 구매해 투자처를 찾거나 수익 실현을 위해 자신의 NFT를 팔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나 대표는 "실물 자산과 연동된 토큰은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새로운 금융 상품의 탄생을 촉진할 것"이라며 "크리마는 단순한 금융 플랫폼이 아닌, 금융의 미래를 모색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실 세계 자산을 디지털화헤 더 많은 사람이 금융 시장에 참여하고, 그들의 자산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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