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대문을 박진·고양정 김현아 등 공천
영입 '레이나'는 경기 오산 공천…대구 동을·수성을 등 13곳 경선
입력 : 2024-02-21 21:03:57 수정 : 2024-02-21 21:03:57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서울 서대문을에 박진 의원을, 경기 고양정에 김현아 전 의원을 총선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3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했고, 13개 선거구는 경선지역, 4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수추천자는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 경기 화성갑 홍형선 전 사무차장, 세종갑 류제화 변호사 등 3명입니다. 김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김 전 의원은 1년 반전부터 당내 문제로 민원이 제보돼서 여러 차례 조사했으나 문제 될 만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해 (공천 명단에) 포함했다"며 "또 다른 혐의는 있었지만 입증된 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은 공천 신청을 했던 자신의 지역구 서울 강남을 대신 서대문을에 우선추천됐습니다. 서대문을은 현재 김영호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서울 강북구에선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레이나라는 이름으로 EBSi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인 김효은 전 강사는 경기 오산에 우선추천을 받았습니다.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경기 파주갑에 공천됐습니다.
 
공관위는 13곳의 경선 지역도 발표했습니다. 대구 동구을에선 현 지역구 의원인 강대식 의원이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등 4명과 5파전으로 경선이 진행됩니다.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간 첫 경선입니다. 대구 수성을에선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과 맞붙습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한기호 의원이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SBS 워싱턴 특파원과 3파전 경쟁을 벌입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선 노용호 의원이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충북 청주청원 공천을 놓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경선을 진행합니다.
 
또 인천 남동갑, 대전 서갑·서을, 경기 수원무, 남양주갑, 양주, 충북 청주흥덕,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도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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