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택 AI 인프라로 시장 선도" NHN 클라우드의 자신감
'NHN 클라우드 2.0' 전략 발표…AI 인프라·기술력·서비스 융합
공공·금융 등 성과 바탕으로 'AI 대전환' 청사진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공개…"AI 인프라 감안 DC 유일" 자신감
매출 효과도 기대…"올해 더 좋은 결과 계획"
김동훈 "AI 전체적 역량 갖춘 기업 NHN 유일…시장 선도할 것"
입력 : 2024-03-25 11:14:09 수정 : 2024-03-25 15:42:18
[광주=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NHN 클라우드가 초고성능 인프라 등 풀스택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AI 전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하고 “NHN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역량을 가지고 있고, GPU 최적화 서비스, AI 기반 이지메이커(머신러닝 학습 지원 개발도구)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런 전체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NHN 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생각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전체적인 전략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2.0'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NHN 클라우드)
 
다음 달 1일로 출범 2주년을 맞이하는 NHN 클라우드는 공공 시장과 금융을 비롯한 민간 시장에서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행정망 최초 연동, 온나라 시스템 구현 등 클라우드 기술을 최초로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선도 사업을 수행하고,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시작하고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NHN 클라우드는 이러한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전환(AX)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목표입니다. AI 시장이 딥러닝 중심에서 생성형 AI 등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NHN 클라우드 2.0’을 통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기반에 더해 네이버 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과 협력 관계를 맺고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도 알렸습니다.
 
김 대표는 기존 구축해 온 NHN 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국가 AI 데이터센터’, ‘멀티 AI GPU 등 인프라 역량, ‘AI 이지메이커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풀스택 AI CSP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외관 (사진=NHN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성장의 축…국가 AI 데이터센터
 
이날 NHN 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공개했습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입니다.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 연면적 3200, 지상 2층으로 설계됐습니다. 광주시의 3대 주요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77종의 실증 장비를 구축하고 AI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전성 성능 평가 및 실증을 지원하는 등 통합 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산실2 (사진=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핵심 시설인 슈퍼컴퓨터는 88.5PF(페타플롭스·1PF는 초당 1000조번 연산)의 성능을 갖췄고 저장용량은 107PB(페타바이트·1PB1000TB) 규모에 달합니다. 또한 초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버 랙(Rack·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 당 전력밀도 15㎾를 제공해 AI 특화 데이터센터로서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윤용수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실 기술리더(이사)“AI 데이터센터는 당연히 GPU가 중심인데 전력과 요구 풍량이 30~50배로 대폭 늘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설계 방식으로는 도저히 안됐다라며 다년간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설계를 했고 여기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많은 데이터센터들의 평균 전력 밀도는 4.8㎾로, 15㎾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는 현존하지 않고 구축돼 있지 않았다라며 “AI 인프라를 설계에 감안한 데이터센터는 저희가 유일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축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설명하는 윤용수 NHN 클라우드 기술리더 (사진=NHN 클라우드)
 
윤 리더는 서버룸 전체에 냉기를 보관할 수 있는 큰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고용량 팬과 냉각 코일로 충분히 냉기를 공급해 주는 방식이라며 개방감이 뛰어나고 서버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공기량을 공급할 수 있는 설계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AI 데이터센터는 470여개의 기업·기관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산업인 만큼 정부가 민간지원을 위해 GPU를 임차해 비용을 내 일부 무상으로 사용하는 기업들도 많은데요. 민간에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 사업은 올해 말로 종료돼 내년부터는 더욱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NHN 클라우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전환 사업은 실질적인 계약이 1년 뒤에 되는 개념으로 매출 반영 시점이 올해로 돼 있다라며 이에 따라 작년에 이익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올해는 더 좋은 결과가 이루어질 것으로 계획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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