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창 회장 "50년된 회사 0.2% 불과…목표의식·도전정신 가져야"
전동차 부품 국산화 1호 기업 우진산전, 창립50주년 기념식 개최
1500대 생산 규모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전기버스 시장 확장"
입력 : 2024-04-09 19:06:39 수정 : 2024-04-11 11:35:5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우진산전이 9일 충북 괴산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만들어 온 50년의 역사, 우리가 만들어 갈 5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1974년 설립된 우진산전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던 '전동차 부품 국산화 사업' 1호 기업입으로,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했으나 우진산전이 '속도 조절용 저항기'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속도 조절용 저항기는 모터의 회전 수를 조절해 주는 부품으로 열차가 움직이고 멈추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입니다. 우진산전은 이를 계기로 철도부품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성장해온 명문 장수기업입니다. 
 
우진산전은 최근 4년간 연 매출이 매년 1000억원씩 성장한 중견 기업으로, 최근 미국 현지법인이 LA메트로와 2000억원대 전동차 개량사업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진산전이 지난 2013년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입니다. 
 
회사는 전기(ev)버스 시장 확장을 위해 부지면적 7만 7166㎡(약 2만 3000평) 규모로 연간 1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시험가동을 마친 상태입니다. 
 
김영창 우진산전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25년이 안되고 50년 이상 유지해온 기업은 0.2% 불과하다"며 "좁은 길은 힘든 길이고 넓은 길은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편하고 넓은 길보다 힘든 길,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협업과 열정의 마음으로 목표의식과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진산전이 9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우진산전)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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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