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미국 ETF 승인한 지 3개월 만…아시아 가상자산 허브 선점 전망
"상장 후 12개월 동안 100억~200억 달러 유입"
입력 : 2024-04-15 19:50:40 수정 : 2024-04-15 19:50:4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홍콩 당국이 15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홍콩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가상자산의 현물 ETF를 승인한 나라가 됐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베스트 펀드 운용(Harvest Global Investments), 보세라 자산관리(Bosera Asset Management)·해쉬키 캐피털(HashKey Capital) 간의 합작 기관이 이날 각각 별도의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3개월 만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10(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홍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허용하면서 가상자산 허브로의 위치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홍콩은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가상자산의 현물 ETF 자금 유치 효과는 미국이 이미 검증한 바 있는데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현재까지 590억달러(82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홍콩은 비트코인에 더해 이더리움까지 ETF 거래 범위를 확대해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프레스토 리서치는 이날 홍콩 비트코인 ETF 승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200억 달러(14~28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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