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중단됐던 뉴스제평위 가동 준비 착수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제평위 준비위 발족 등 안건 논의
다음 운영사 카카오 "여러 대안 검토해 논의 착수 예정"
입력 : 2024-04-18 16:26:32 수정 : 2024-04-18 16:26:3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난해 5월 잠정 중단됐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직은 제평위 재가동에 대한 준비를 논의하는 킥오프 단계이지만, 1년 가까이 중단됐던 포털 입점 심사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18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고 제평위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하면서 올 1분기 내에 제평위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요. 선거 국면 내부 정책 변화 상황이 맞물리면서 논의가 다소 지연됐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날 열린 뉴스혁신포럼 회의는 제평위 준비위 발족 등의 안건을 가지고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선거 기간 동안 지역 언론사 뉴스 제공 강화와 댓글 정책 변경, 정정보도 청구 표시 등 안건이 워낙 산재해 있어 하나하나 처리하고 제평위 단계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혁신포럼은 향후 추가 논의를 거쳐 준비위 발족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도 제평위 재개와 관련 논의를 준비 중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평위 재가동과 관련해 내외부 의견을 수렴 중으로 제평위를 포함해 여러 대안을 검토해 재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평위와 관련한 논의 준비에 착수한 만큼 세부적인 방안이 조율되면 언론사에 대한 입점 심사 등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제평위는 제평위원 구성과 운영, 그리고 심사 과정 등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시비도 잇따라 지난해 522일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 계획을 통해 포털사별 뉴스제휴 평가기구 구성’, ‘평가기준·평가결과 등 운영내역 공개’, ‘심사 탈락사에 대한 재평가 기회 제공등 포털에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제도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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