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통 대표 미디어 케이블TV…혁신 멈추지 않겠다"
19일 케이블TV방송대상 열려
내년 개국 30주년 맞는 케이블TV, 혁신에 고삐
정부,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제도 개편 약속
입력 : 2024-04-19 19:00:38 수정 : 2024-04-19 19:00: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30년간 지역 소통 대표 미디어로 활약해온 케이블TV가 혁신을 더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는 국내 유료방송 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올해는 케이블TV방송협회가 창립30주년을 맞이하고, 내년에는 케이블TV가 개국 30주년을 맞이한다"고 운을 떼며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지역 밀착미디어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케이블TV가 콘텐츠 강국을 위한 기반을 다진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황 협회장은 "우리나라 신성장 산업 동력의 하나로 유료방송의 개념을 정립하고, 콘텐츠 강국을 위한 토양을 다졌으며, 방송통신 융합의 총아로 뿌리내기기까지 크고 작은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시청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기술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우리 산업이 혁신에 혁신을 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올해는 주최사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역대 회장단 참석과 공로패 전달 등이 진행됐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초대 회장인 김재기 전 협회장도 이날 "케이블TV는 전국 곳곳에 디지털 케이블망을 갖추고 유료방송시대를 정착시킨 뉴미디어의 강자"라며 "30년전 불모지에서 케이블TV를 도입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또다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유료방송의 규제 완화와 산업 육성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유료방송 재허가 재승인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22대 국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지도 언급했습니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유료방송을 포함한 미디어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시장에서의 상생과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며 "30년전 다매체 시대의 새 장을 열었던 것처럼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편리한 서비스로 새롭게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는 장르별 대상, 개인상, 정부표창, 공로패 등 총 100명의 수상자에게 영광의 트로피를 전달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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