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미국 전기차 충전시장 도전
미국 현지 법인 EVSIS 아메리카, 하반기 북미 전역 사업 전개
삼성물산과 협력…북미시장서 판매·마케팅 담당
북미 전기차 충전시장 2조원 규모 적극 공략
입력 : 2024-05-16 16:10:24 수정 : 2024-05-16 16:10: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16일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 현지 법인 EVSIS 아메리카를 설립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에 1000여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고, 상반기 내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왼쪽에서 2번째)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가운데 왼쪽)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 (가운데 오른쪽)윤홍석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 (맨 오른쪽)오영식 EVSIS 대표. (사진=롯데이노베이트)
 
EVSIS 아메리카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 400㎾의 초급속 충전기입니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와 100㎾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며 미국시장 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EVSIS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3년 2조원 규모에서 2030년 22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합작법인은 시장의 급속, 초급속 충전 분야에서 점유율 20%의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VSIS 아메리카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 판매 영역을 담당합니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EVSIS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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