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 PF 연착륙 유도…2금융권 손실 불가피"
입력 : 2024-05-20 16:38:10 수정 : 2024-05-20 16:38:1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연착륙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제2금융권의 손실 인식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부동산PF 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제2금융권에 대한 PF 추가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이번 연착륙 유도 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PF 재구조화와 정리로 인해 제2금융권이 참여한 일부 사업장에서 손실 인식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고위험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2금융권의 경우 자기자본 확충 및 충당금 적립 등 손실대응능력이 과거에 비해 제고된 상황이므로 제2금융권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향후 PF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속도와 범위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너무 속도가 늦거나 부실이 이연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시장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정리가 일어나는 경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부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지고 사업성 평가의 단계적 실시, 금융회사·건설사에 대한 보완조치 등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제1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건설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인데요. PF 관련 대책의 이행 계획과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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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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