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포 만난 윤 대통령, 나토 회의서 10개국 양자회담 추진
이승만 건국에 하와이 동포 기여 강조
나토·IPA 회의에 12개 부대 행사도 예정
입력 : 2024-07-09 22:08:31 수정 : 2024-07-09 22:08:3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와이 이민사의 의미를 평가했는데요. 이후 나토 회의에 참석해 10여 개국과 양자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선 호놀룰루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하와이는 우리 국민의 이민사에서 정말 의미가 큰 곳"이라며 "우리 미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어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인재 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면서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한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께서 한미 간의 든든한 가교가 돼 현재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강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동포들뿐 아니라 한미동맹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군복을 입고 나온 미국인들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자리에서 일본을 포함해 10개국 이상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하와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출국 전 양자회담은 5개 이상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후보로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다"라며 "다만, 마지막 성사 단계까지 유동성이 있어서 이 중에서 빠지거나 나중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과 만남이 성사될 경우 최근에 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북러 조약 체결과 북한의 지속적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양자회담은 당초 10일에서 11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의 이외에 12개 정도의 부대 행사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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