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내달 해외 계열사서 700억 조달"…금융당국 "부족하다"
입력 : 2024-07-28 10:07:17 수정 : 2024-07-28 10:07:17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모회사 큐텐그룹이 다음 달 중 해외 계열사를 통해 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큐텐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외 계열사인 '위시'를 통해 5000만달러를 8월 중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전달받았는데요.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빌딩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시를 통해 700억 원을 끌어온다고 해도 피해 규모에 비춰 사태 수습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게 금융당국 평가입니다.
 
지난 22일 기준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도 위메프 195개사 565억원, 티몬 750개사 1097억원 수준인데요.
 
이는 5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만으로 6~7월분 미정산분 추가 발생 및 소비자 환불액까지 고려하면 큐텐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은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국은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 신청을 우선 유도하고 있는데요.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영세 상인들을 위해서는 정책 자금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이 곧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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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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