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보다는 은행주가 유리하다-한국證
입력 : 2010-12-28 08:44:2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중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생명보험주 중심으로 보험업종이 상승했지만, 은행과 비교해 상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의 금융주 랠리에서 소외가 심했던 생명보험주들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 기업가치의 동태적 변화 측정은 매우 어렵다"며 "부채에 비해 만기가 짧은 자산의 재투자수익률에 대해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여러 가정들을 장기간에 걸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성장성과 이익창출능력면에서 은행과 은행지주사와 비교되는 상황이어서 상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낮다는 점, 올해 상장된 외국 생명보험사의 주가 역시 아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리스크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생명보험 계약 대부분은 만기시점에 정액의 명목 화폐액을 지불할 것을 약속하는데, 인플레이션에 의한 화폐가치 하락은 실질 부채가치의 하락을 뜻하기 때문에 생명보험이 손해보험보다 유리하다"며 "손해보험의 경우 정액보다는 실제손해액을 보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물가 상승위험에 노출돼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상승은 보험영업면에서는 실효와 해지 증가에 따른 유지율 하락, 신계약 판매 부진 등의 난관도 예상케 한다"며 "자산운용면에서는 채권가격 급락 시기에 닥칠 수 있는 자본투입 가능성, 금융시장 불안에 대처할 자본 확보 등에서 회사별 대비 수준은 차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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