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때문에 금리인하? 계획 없다"
전문가들 "지진 피해로 경기 후퇴 우려..기준금리 0.5% 내려야"
입력 : 2011-02-25 16:18:5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뉴질랜드 연방준비은행(RBNZ)이 금리 인하를 염두에둔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 없다고 못 박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한나 RBNZ대변인은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실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RBNZ가 3월10일 전후로 현행 3%의 금리를 하향 조정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뉴질랜드 ASB은행의 한 연구원은 "금리를 0.5% 인하하게 되면 지진으로 황폐화된 뉴질랜드 경제를 회복세로 돌려 놓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당초 지난 화요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50억~120억 뉴질랜드 달러로 추산 됐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최대1.5%까지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쿤 고 오스트레일리아 ANZ은행 선임연구원은 "피해액은 더 늘어나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국가신용등급 강등도 피할 수 없을 듯"하다고 진단했다.
 
재건사업을 실시해야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땐 뉴질랜드 달러로 120억 규모의 경제 활동을 창출해 낼 수도 있겠지만, 지진으로 인한 전체 경제 손실 규모를 벌충하기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22일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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