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원전건설 예정대로 추진키로
입력 : 2011-03-16 11:33:5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전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추 미 에너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에서 추진 중인 원전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일본의 원전 사고가 미국의 원전건설 계획을 지연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일본 원전 폭발사고에도 미국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추 장관은 "미국의 원자로는 자연재해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며 "다만 미 정부도 일본 지진사태를 계기로 안전문제를 좀 더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 건설과 관련해 미국 국민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 어떤 것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원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클린에너지 정책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104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이 미국내 전력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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