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차세대 대칭형 페리선 1척 수주
선박 앞뒤 똑같은 형태..운항 효율성 극대화
입력 : 2011-04-11 09:29:4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8일(현지시각) 핀란드 국영선사인 핀 페리스(Fin Ferries)社로부터 차세대 페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65m, 폭 12.8m의 크기로 250명의 승객과 트레일러 트럭 3대와 39대의 승용차를 선적할 수 있는 페리선으로 핀란드에 위치한 STX 라우마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STX핀란드가 이번에 수주한 페리선은 일반적인 선박의 외관과는 달리 선박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똑같은 모양으로 건조되는 선두·선미대칭형 페리선(Double-ended Ferry)이다.
 
이 선박에는 자동차를 싣는데 사용되는 경사로가 선박 앞 뒤에 모두 설치돼 정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선수와 선미에 러더 프로펠러*를 장착, 앞 뒤 방향 어느 쪽으로나 운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해 대칭형 페리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STX핀란드는 이 선박에 각종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유럽연합 선박건조지침이 규정한 차세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첫 번째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이 페리선이 운항될 핀란드 투르크군도 지역의 빙하를 고려해 STX핀란드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쇄빙 기술도 접목할 방침이다.
 
티모 수이스티오 STX 라우마 조선소장은 "핀페리스와의 선박 건조 계약을 통해 STX핀란드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더 프로펠러: 해양플랜트 선박에 주로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조향ㆍ추진장치로 일반 선박의 프로펠러가 선박 후미에 고정돼 있는 반면 러더프로펠러는 선수와 선미에 장착돼 360도 회전이 가능해 선박의 추진·이동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장치
◇ STX핀란드 대칭형 페리선 이미지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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