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분기 실적 '선방'.."2분기 본격 상승"
입력 : 2011-05-12 18:26:53 수정 : 2011-05-12 19:29:31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대림산업이 건설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화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434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311억원으로 전년보다 50.1%, 순이익은 1704억원으로 65.5%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특히 새로운 회계기준(IFRS)에 따라 관계사 배당금 수입 1372억원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2% 늘었다.
 
배당금 수입은 YNCC 등 석유화학 관계사 배당금만 1220억원에 이르러 유화부문의 수익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1조1381억원의 매출 중 토목부문이 전년보다 282억원 줄어 10.2% 감소했고, 건축은 561억원 줄어 10.9% 감소했지만 플랜트부문은 783억원 늘어나 전년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해외플랜트는 41.8% 늘었다.
 
유화부문은 총 296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44억원에 비해 12.2% 증가했다.
 
올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보다 22.4% 증가한 8220억원을 기록했고, 건설부분의 전체 원가율도 87.7%로 전년보다 1.9% 개선됐다.
 
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조6458억원, 영업이익은 1062억원, 세전이익은 141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택사업 PF 지급보증도 전년말 2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연중 가장 낮은 편인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 2분기에는 일본의 지진 등 외부영향에 따른 수혜가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는 더욱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안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