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칸 사태..그리스 지원 난항겪을까
입력 : 2011-05-16 11:29:0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폭행 등의 혐의로 미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가디언은 인터넷판에서 그리스가 스트로스 칸 사태로 인해 채무위기 해결이 지연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스트로스 칸이 그간 "그리스가 이탈하면 유로가 와해될 수 있다"며 IMF와 유럽연합( EU)이 그리스를 추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해온 점을 거론했다.
 
그리스는 현재 3400억유로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이달 들어 추가 지원이 없으면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가디언은 그동안 그리스 추가 지원을 강력히 지지해 온 스트로스 칸이 IMF에서 물러난다면 그리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지난 15일 분석기사에서 "스트로스 칸 이후의 IMF 총재가 유럽인이 아닐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로권 유지에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IMF가 스트로스 칸을 대신해 네마크 샤피크 부총재를 참석시킨다고 보도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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