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위클리 앱)내게 맞는 모바일 메신저는?
입력 : 2011-05-20 20:22:05 수정 : 2011-06-19 15:19:4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앵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요?
 
기자 : 예. 이번주에는 요즘 널리 쓰이는 모바일 메신저에 대해 이야기고자 하는데요. 서비스마다 장단점을 살펴보고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기대되는데요. 모바일 메신저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 예. 먼저 메신저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데요.
 
모바일 메신저는 데스크톱의 메신저를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만든 것입니다. 보통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동됩니다.
 
문자는 물론 SMS보다 더 길고 복잡한 내용의 메시지 및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요. 이밖에도 화상채팅 같이 다양한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더구나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아 요즘 들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토러스증권의 김동희 연구원은 “스마트폰 킬러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들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은데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에 따라 이용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업체는 물론 이동통신사, 심지어 제조사까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예. 사실 저도 모바일 메신저를 즐겨 이용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모바일 메신저가 있는지 한번 소개해주시겠어요?
 
기자 : 먼저 카카오톡부터 영상을 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인데요. 선점 효과 탓에 무려 누적 다운로드수가 1000만 건에 이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카카오톡의 특징은 심플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인데요.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한 사람도 조금만 사용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네요.
 
기능은 간단합니다. 초기화면이 친구목록이고요. 지인들의 사진과 이름이 함께 나열돼 있습니다.
 
따로 친구 추가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전화번호부에 있는 지인들이 등록되는 시스템입니다. 클릭하면 전화번호와 1:1 채팅이 뜨는데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할 수 있죠.
 
사진, 동영상, 음성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고요. ‘선물하기’ 기능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결국 이용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게 바로 모바일 메신저인데요.
 
이점에서 카카오톡은 그 어떤 메신저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예. 저도 카카오톡을 즐겨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없나요?
 
기자 :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정도로 아주 잘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옥의 티가 있다면 너무 많은 트래픽에 따른 망 불안정성 때문에 먹통이 되는 현상이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정말 의사소통 외에는 쓸만한 기능이 없다는 점도 흠이겠죠.
 
앵커 : 예. 잘 봤습니다.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없나요?
 
기자 : 요즘 카카오톡을 긴장케 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있습니다. 바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내놓은 마이피플인데요.
 
그다지 눈에 띄는 메신저는 아니었지만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기능으로 요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무려 누적 다운로드 건수만 500만을 돌파했죠.
 
앵커 : 예. 소녀시대 광고는 저도 봤는데요. 은근히 경쟁업체를 겨냥하는 듯 하던데요. 그렇다면 앞서 말한 그 차별화되는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 아무래도 인터넷전화, 즉 M-VOIP이겠죠. 다음 마이피플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무료로 전화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클릭하면 무료전화 기능이 첫 번째로 뜨는데요.
 
해당 이통사가 허가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SK텔레콤의 경우 5만5000원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이상 가입자가 그 대상이겠죠.
 
대신 와이파이망은 제한없이 가능합니다.
 
저도 가끔씩 쓰곤 하는데 통화품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사용할 만 합니다.
 
아울러 화상채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발신자와 수신자가 모두 와이파이망에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기능은 카카오톡과 대동소이합니다. 음성메세지, 대화하기, 동영상 및 사진첨부 다 가능합니다.
 
다음은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마이피플을 데스크톱과 연동시킬 것이며 올해 말까지 2000만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다만 마이피플의 기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선 현재의 3G망으로는 좀 힘들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4G망 도입이 이뤄지는 그 때까지는 좀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사용자도 많이 확대돼야겠지요,
 
앵커 : 예. 잘 봤습니다. 이밖에도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없나요?
 
기자 : 예. SK컴즈가 내놓은 네이트온UC도 있습니다. 네이트온UC는 데스크톱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신저인 네이트온과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인데요. 언제 어디서나 네이트온을 이용하고 있는 지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국내 최대 SNS인 싸이월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참 매력적이고요. 이메일 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아울러 NHN의 네이버톡도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미투데이, 네이버me, N드라이브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연동됐습니다.
 
이 두 서비스 모두 퀄리티가 상당한 수준인데요. 공통점이라면 모바일보다는 데스크톱과의 연동을 염두에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혁신적인 시도보다는 기존 유선서비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려 한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 아까 포털업체는 물론 이통사, 제조사까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 중이라 말씀하셨는데요. 수익모델이 따로 있나요?
 
기자 : 예. 놀랍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IT업체들이 모바일 메신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대부분 로그인 기반의 사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 접점이 아주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트래픽만 모아진다면 타게팅 디스플레이광고나 소셜쇼핑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죠. 아울러 기존 데스크톱에서의 서비스들과 연동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강점입니다.
 
앵커 : 예. 잘 알겠습니다. 어느덧 바야흐로 공짜로 문자하고 전화하는 시대가 왔네요. 그 변화 뒤에는 모바일 메신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카카오톡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에 대해 알아보고 비교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 있고요.
 
시청자분들도 자기 취향에 맞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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