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내달 터치패드 출시..아이패드와 경쟁할수 있을까
입력 : 2011-06-10 08:27:5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휴렛패커드(HP)가 다음달 태블릿PC ‘터치패드(Touchpad)’를 출시키로 하면서,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P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시장에 이어 영국과 아일랜드,프랑스,독일,캐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터치패드의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16기가바이트(GB)는 299.99달러, 32GB는 59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HP는 터치패드의 와이파이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AT&T와 협의해 3G 겸용 모델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터치패드는 운영체제(OS)로 자사의 '웹OS 3.0'을 채택했고, 해상도는 아이패드와 같은 1024×768 픽셀로 9.7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1.3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되며, 무게는 아이패드2보다 약간 더 무거운 1.6파운드이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은 전통적인 PC시장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주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통적인 PC시장 성장 전망을 7.1%에서 4.2%로 낮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태블릿PC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가 장악하고 있어, HP의 터치패드가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포메이션위크는 HP의 웹OS가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점유율이 아주 낮은데다, 특히 웹OS용 애플리케이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9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있고, 아이폰용 20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패드에서 작동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HP가 웹OS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느냐의 여부가 터치패드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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