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우리금융 매각 무산이냐, 기사회생이냐
오는 29일 의향서 접수 마감..깜짝 후보자 나올지 관심
입력 : 2011-06-27 15:45:53 수정 : 2011-06-27 18:45:06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오는 29일 오후 6시인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녹록치 않다.
 
관건은 과연 유효경쟁 자체가 성립될 지 여부다. 유력한 인수후보자였던 산은금융지주가 ‘특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입찰에서 전격 배제된데 이어 여타 국내 금융지주사 역시 미온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매각 무산은 불가피해 보인다.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후보자가 나올까?
 
금융당국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의 타 금융지주사 인수시 매입 지분 요건을 완화하는 시행령개정을 위한 정치권 설득에 막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분매입 요건 완화시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달리 생각해 볼 여지를 여타 후보군들에게 줄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핵심은 시행령개정에 대한 국회 동의 여부”라면서 “입찰참가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29일까지 정치권 설득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행령 개정을 위한 정치권의 설득이 실패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매각 프로세스는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내 금융지주사와 대형 사모펀드의 제휴 형태를 통한 입찰 참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법적인 틀에서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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