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또하나의 한류로 가는 과정
입력 : 2011-07-06 08:25:40 수정 : 2011-07-06 08:26:2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6일 국내증시는 그리스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둔화 우려 해소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코스피의 반등을 출발점으로 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그리스 재정위기가 긴축재정안 통과로 빠르게 진정되고 있고, 미국 6월 ISM제조업지수와 유럽 7월 경기기대지수 개선 등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국내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월 제조업 수주가 0.8% 증가했음에도 시장 예상치 1.0% 증가를 하회하면서 지수 상승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2로 4단계 하향조정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0포인트(0.10%) 내린 1만2569.8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1.79포인트(0.13%) 하락한 1337.8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9.74포인트(0.35%) 오른 2825.77에 거래를 종료했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이사 = 그리스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둔화 우려로 억압됐던 주가의 상승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 안도랠리에서 시작된 반등은 장기 상승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억압된 상승 욕구가 일시에 분출될 경우 주가지수의 상승 강도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반등 이후 기술적 조정을 염려하기 보다는 근본적 변화의 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IT, 자동차, 금융 등 주요 2개국(G2) 경기회복 수혜와 미래 성장성 중심의 전략을 유지할 것을 제시한다.
 
▲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 = 한국 주식시장의 첫 번째 매력은 수출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들 수 있다. 현재 한국 수출이 중국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지만, 향후 중국 경제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부정적이라고만 할 수 없다. 그리고 한-EU FTA 발효로 대유럽연합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고, 아세안(ASEAN) 국가들의 높은 경제성장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의 수출은 다변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에 한국의 화학과 자동차 대표주들이 주요국 대표주들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등 한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강한 역동성에 위기상황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한류 탄생을 예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 = 최근 증시가 상승하는 이유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 완화와 선진국 경기모멘텀 회복, 위험지표 하락과 성장기표 개선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미국 가솔린 가격도 하락전환해 미국발 경기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미국 그리고 한국 기업의 이익수정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하락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이익과 향후 이익추정치의 변화다.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2~3분기 이익추정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경계심을 완전히 풀어버릴 시점이 아니다.
 
뉴스토마토 박승원 기자 magun12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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