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로 한숨돌리기도 전에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지수를 짓누르는 모습이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5포인트(0.09%) 하락한 1만2132.49에 거래를 마치면서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7포인트(0.43%) 내린 2744.6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34포인트(0.41%) 떨어진 1286.94에 장을 마감했다.
부채 협상 타결 소식에 증시는 상승개장했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가 50.9로 전달의 55.3과 시장예상치 54.5를 크게 하회하면서 지수에는 부담이 됐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하락했다. 머크가 정부 지출 감축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 내림세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건강보험 예산 삭감 우려에 선헬스케어와 킨더스헬스케어가 각각 52%와 29% 폭락하는 등 헬스케어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는 2분기 시장예상보다 실망스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0.09% 밀렸다. 2일실적 발표를 앞둔 화이자와 도요타자동차, 바클레이즈 모두 하락했다.
이외에 HSBC는 2013년까지 3만명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소식에 1.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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