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마련 8.5년 걸린다
입력 : 2011-08-11 14:37:28 수정 : 2011-08-11 14:38:29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내집마련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정작 생애 최초 주택마련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일반가구의 가구특성,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등 국민 주거생활을 들어다본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5년 주기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별·계층별 주거환경이나 주거실태 변화 등을 위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1인당 주거면적이 늘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줄어 전반적인 주거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28.48㎡로 2006년 26.16㎡, 2008년 27.80㎡에 비해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주거면적은 68.71㎡로 소규모 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 비율 증가에 따라 2008년(69.29㎡)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최저주거기준(가구원수별 2㎡~7㎡) 미달가구는 184만 가구(10.6%)로 이전 조사가 진행됐던 2008년 212만 가구(12.7%)보다 28만 가구가 줄었다.
 
반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하, 반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이 3.96%를 차지했다. 수도권 거주가구의 6.92%가 지하 및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어 광역시 0.88%, 도지역 0.65%에 비해 높았다.
 
주거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최초 주택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난 2006년 조사 이후 꾸준히 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내집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는 83.65%였고, 이중에서 93.09%는 주거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조사 결과 최초주택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8.48년으로 2006년 8.07년, 2008년 8.31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은퇴후 생활에 대해서는 전원생활 희망(45.18%)이 도시 생활(33.76%) 보다 높았다.
 
국토부는 주거실태조사결과를 국토부홈페이지(www.mltm.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에 공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