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자, 중고차 구입할 때 '편의사양'에 눈독
카즈 "편의사양 장착 여부, 차값 영향 없어..편의사양은 '덤'"
입력 : 2011-08-17 15:28:55 수정 : 2011-08-17 15:29:29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중고차를 구입할 때 챙겨야 하는 '덤'이 있다. 다름 아닌 편의사양이다.
 
편의사양을 추가하는 데 얼마의 비용을 투자했느냐는 중고차 가격 책정에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값으로 많은 편의사양을 장착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다.
 
 
17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연식과 주행거리 등이 비슷한 동급모델 중 추가된 옵션만 다른 아반떼HD 디럭스(2009년식)를 비교해볼 결과, 두 차량의 중고차 가격은 1050만원으로 같게 나타났다. 이 두 차량에는 DMB, 네비게이션, 전후방 감지기, 도난경보기 등 12가지에 달하는 옵션차이가 있었으나 실제 가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추가된 편의사양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자들에겐 속 쓰린 일이지만 구매자들에겐 차를 사면서 '덤으로' 편의사양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다.
 
공짜로 얻어갈 수 있는 대표적인 '덤'은 MP3와 USB 단자, 오디오, 네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이 있다.
 
최근 신차는 등급별 사양이 고정돼 있고, 고가의 파노라마 선루프, 풀DMB시스템 등 고가의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추세다. 또 차량등급에 따른 중고차 시세도 차등적이다. 따라서 차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 차주가 개별적으로 추가했거나 해당 등급에서 별도로 추가 가능한 편의사양을 찾는 것이 '덤'을 챙기는 노하우다.
 
과거 중고차 시장에서는 DMB, 에어백, 선루프와 같은 편의사양이 인기였다. 그 중에서도 안전관련 사양인 에어백, ABS 등이 인기를 얻었으나 이같은 안전사양이 점차 기본옵션으로 편입되면서 이제는 그야말로 편의를 위한 사양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후방카메라 등 첨단 편의사양이 각광받고 있다.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사양으로 고가에 추가할 수 있는 스마트키는 시세에 영향을 주는 반면 후방카메라나 접이식 미러 등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청결과 쾌적함을 주는 가죽시트, 운전석 동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등도 없어서는 안될 편의사양으로 이 역시 중고차 가격을 올리지 않고 챙길 수 있는 실속 덤이다.
 
뉴스토마토 김유나 기자 yn01248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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