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세계 경제 둔화 우려감 日·中 '강타'
입력 : 2011-08-19 16:39:02 수정 : 2011-08-19 17:07:4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9일(현지시간) 아시아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간밤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경제 둔화 우려 속 불안한 8700선 = 일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4.52엔(2.51%) 하락한 8719.24로 장을 마쳤다.
 
전기가스업종(+0.73%)과 육상운송업종(+0.62%)만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업종과 해운업종은 3%대 하락폭을 보였다.
 
실망스러운 미국의 경제지표와 함께 모간스탠리가 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악재가 장 초반부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형 유럽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에 은행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1.68%,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1.21% 내렸다. 신생은행도 3.4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닌텐도가 1.40% 상승했고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과 소니는 각각 2.39%, 3.16% 하락했다.
 
도쿄전력이 1%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약세장 속에서 칸사이 전력이 1.06%, 주부전력이 0.41% 올랐다.
 
미츠비시 전기와 야마다 전기가 5%대 내림폭을 기록했고 일본 덴산은 3.69% 내렸다.
 
스미토모 부동산이 3.19% 밀렸고 비츠이 부동산도 2.40% 후퇴했다.
 
미사와 주니치 STB 자산운용 투자부문 대표는 "경기 둔화 우려감에 시장은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당분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판단 했다.
 
◇ 대외 악재+긴축 우려 中 증시 '하락 '= 중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국 인민은행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11포인트(0.98%) 하락한 2534.36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 상품 시장이 내림폭을 기록한 후 관련주들은 악세를 보였다. 강서구리가 2%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해양석유공정과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각각 2.39%, 1.9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가운데 상해자동차가 2.99%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소비주 가운데 제약업체인 북경동인동이 1.79% 내렸다.
 
긴축 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소식에도 폴리부동산그룹은 1.32% 올랐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은 1.34%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는 중국 증시에서도 부진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1%에 가깝게 내렸고 초상은행과 공상은행이 각각 1.29%, 1.20% 하락했다.
 
장 링 상하이 리버 펀드 매니지먼트 상무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투매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산업 구조를 변경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반도체株 '충격'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72.01포인트(3.57%) 내린 7342.96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7%가까이 하락했고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도 5% 하락했다.
 
한국시간 4시1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529.79포인트(2.64%) 하락한 1만9488.48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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