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신입직원 초임, 원상 회복하라!"
금융노조 "추가교섭 결렬시 11년만에 총파업"
입력 : 2011-08-28 09:44:18 수정 : 2011-08-28 15:38:20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을 위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이 나섰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 결의대회 및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 결의대회 및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었다.
 
양대노총 소속 3만여 조합원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신입직원 초임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양대노총의 공조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특히 양대노총의 공조가 앞으로 정권심판이라는 정치방침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오는 10월 26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총선, 대선 국면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정부가 신입직원 초임을 원상회복 하지 않을 경우 금융권 총파업은 물론, 향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총선과 대선에서 공공부문 노동자와 가족의 집단적 투표로 현 정권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7월2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3%라는 압도적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성낙조 금융노조 대변인은 “9월 중순까지 추가교섭을 진행하고 교섭이 결렬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쟁의행위조정신청을 거쳐 10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정부가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2000년 이후 11년 만의 금융권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 초임삭감 조건없는 원상회복 ▲ 성과연봉제 폐지 ▲ 공공기관운영법 전면 재개정 ▲ 노조법 전면 재개정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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