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의 최대과제는 여전히 물가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지난 7월을 고점으로 완화되고는 있지만 식품 가격 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적절한 통화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중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8월말 현재 총통화(M2) 잔액은 78조700억위안으로 13.5% 증가했다. 이는 7월 말의 M2 증가율 14.7%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중국 당국은 올해 M2 증가 목표를 16%로 설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8월 M2 증가율이 이에 못 미친 것은 당국이 물가를 잡기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등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시중 유동성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8월 시중은행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5485억위안으로 전달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긴축고삐를 다소 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융젠 교통은행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긴축의 강도를 완화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는 게 신규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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