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타고 싶은 LPG 자동차는 '그랜저TG'
카즈 "가솔린이 LPG 모델보다 기름값 두배 비싸"
입력 : 2011-09-30 11:38:56 수정 : 2011-09-30 11:39:45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고유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LPG.
 
오는 11월부터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타고 되판 LPG 차량을 누구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고체 전문업체 카즈는 홈페이지 방문자 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타고싶은 LPG 모델'에 대한 설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운전자가 가장 타고 싶어하는 LPG 승용차는 '그랜저TG'로 전체 응답자 중 42%의 지지를 얻었다.
 
그랜저TG는 연료비가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가솔린 그랜저의 연비는 9.4km/ℓ, LPG 차량은 7.5km/ℓ로 얼핏 봐선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가솔린모델의 연간 주유비는 약 420만원, LPG는 230만원으로 가솔린이 LPG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그랜저TG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부담되는 대형차의 기름값 걱정을 LPG모델이 해소해준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SM5'도 21%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동급 수준을 뛰어넘은 승차감과 실내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뉴SM5는 중고차 역시 높은 내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NF쏘나타'와 '그랜드카니발'은 각각 14%, 12%로 3~4위에 올랐다. YF에 '국민중형차' 자리를 넘겨준 NF지만 여전히 택시차량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무난한 디자인과 베스트 셀링카다운 안정적인 품질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랜드카니발' LPG 차량은 현재도 일반인이 구입가능한 7인승 이상의 승합차량으로
일반인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돼왔다.
 
마지막으로 '뉴모닝'이 11%의 지지를 얻으며 5위를 차지했다. 경차 뉴모닝은 7인승
이상 '그랜드카니발'과 함께 구입제한이 없어 고유가 대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은 상황이다.
 
뉴모닝 LPG의 연비는 16.3km/ℓ로 1년 2만km 주행 시 연간주유비가 132만원수준이며 리터당 20km를 달리는 가솔린보다 약 30%의 주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LPG 차량이 가솔린에 비해 주행성능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많지만, 도심 주행이 대부분인 현대인의 운전패턴에서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지속되는 고유가 시대에 절반 수준인 LPG가격은 LPG중고차의 경쟁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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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