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는 회복 중.."추가매수가 유리"
입력 : 2011-11-03 16:58:54 수정 : 2011-11-03 17:00:04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최근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호전되면서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해야 할지, 추가 매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국펀드는 지난 2007년 펀드 붐이 불 당시보다 절대적인 투자 규모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해외주식형펀드 비중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3.22%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8.21%)에는 못 미쳤지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홍콩H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같은 기간 11.20%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명암이 갈렸지만 장기로 보면 중국본토펀드와 홍콩H증시펀드 모두 회복세가 가시화됐다.
 
순자산 50억원 이상인 중국본토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43.80%를 기록했다. H증시 투자펀드 역시 3년 44.61%, 5년 18.39%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07년 하반기 중국펀드 붐이 불 때 투자한 투자자들도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7년 투자한 원금을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그러나 최근 수익률이 좋아지면서 중국 조정이 길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개별펀드로 보면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신한BNPP봉쥬르차이나 2[주식](종류A)’펀드는 한달 동안 10.35%의 성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1(주식)종류A' 역시 1개월 11.55%로 양호했고, ‘피델리티차이나자(주식)종류A’는 9.55%를 나타냈다.
 
이처럼 장기간 부진했던 중국펀드가 회복세를 보이자 반토막 난 계좌 때문에 눈물 흘렸던 투자자들은 환매와 추가 매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환매보다는 추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팀 팀장은 “중국증시 상승은 바닥권에서 중국 정부가 과도한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민간대출을 확대하고 증시에 개입하면서 이뤄진 것”이라며 “홍콩H지수 기준 8000선에서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내년 1분기까진 완만한 횡보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증시 상승을 막는 걸림돌로 중국 정부가 근본적인 긴축완화 정책이나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고 중국GDP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중국 지도층이 내년 바뀌는데 그에 맞춰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적 효과와 거시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내년 하반기까지 장기적으로 중국펀드를 가져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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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