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종사자 58%, 기준금리 인상 전망
금리는 62% 보합, 환율은 83%가 보합
입력 : 2008-08-05 14:17:0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채권시장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5일 올해 '8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 대상자인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개기관 130명 중 기준금리 BMSI부문에서 응답자의 57.7%가 이번 달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 이유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유동성 증가율리 높아져, 한국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그 횟수는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유가와 환율 하락에 힘입어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경기둔화 위험이 증대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42.3%나 있었다.
 
금리전망 BMSI에서는 62.3%가 금리(3년 국고채 금리 기준)보합을 전망했고, 32.3%가 금리 상승, 5.4%가 금리 하락을 예측했다.
 
환율 BMSI는 83.1%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15.4%가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달러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이 환율 상승을 제한될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심리가 작용했다.
 
또 물가 BMSI에서는 42.3%가 이번 달 중 물가상승에 응답했으며, 보합 응답자는 56.9%였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정부 정책이 물가가 우선인가, 경기가 우선인가 판가름할 수 있는 잣대로 볼 수 있다"며 "증협의 채권시장지표 발표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부 참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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