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회사 자금세탁방지 업무 점검할 것”
입력 : 2011-12-05 14:30:00 수정 : 2011-12-05 14:30:00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5일 “일부 금융회사가 고객확인(CDD)과 의심거래보고(STR) 업무에서 고객 불편과 업무지연 등의 이유로 다소 수동적으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에서 “자금세탁방지제도가 우리 금융관행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도 금융회사들의 고객확인과 의심거래보고서 업무가 보다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부족한 심사·분석 인력을 확충하고, 전략적 심사분석, 연계분석 등 정보분석 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에 대한 논의는 고객확인제도 강화, 부패 방지, 법인·신탁의 투명성 제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개정 논의에 적극 참여, 향후 상호평가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우리의 이행노력과 의지가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은행이 대통령표창, 경남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총리표창, 경남은행 PB팀장 등 20명이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다.
 
경남은행은 폐업된 회사의 사업자등록증을 이용한 조직적인 대포통장 개설 시도를 차단한 사례가 고객확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기관표창(총리표창)과 창구담당자 개인표창(금융위원장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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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