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산업생산 2년만에 첫 하락..고성장세 '주춤'
입력 : 2011-12-13 07:39:20 수정 : 2011-12-13 07:41:0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도의 산업생산이 28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인도 중앙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도의 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월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 사전 예상치는 0.7% 감소였다.
 
전문가들은 2년 넘게 진행돼온 유럽 재정위기가 산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지난 수출 증가폭도 유럽 위기 여파에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완더포드 크레디트 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중앙은행(RBI)는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위험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며 중앙은행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산업생산 감소 소식에 영향을 받아 인도 루피화는 역대 최저치로 급락하며 달러당 52.7460루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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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