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험지정종목, 개인투자자 단타매매 성행
입력 : 2011-12-22 15:32:48 수정 : 2011-12-22 15:34:15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투자위험지정종목은 대부분 경영실적이 좋지 않고 시장 유동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단타매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위험지정종목의 특징 및 주가추이 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8년부터 단기(5일간, 75%) 또는 중장기(20일간, 150%)에 주가가 급등할 경우 투자자 유의 및 시장건전화 목적으로 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왔다.
 
현재 투자위험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3개, 코스닥시장 10개로 이들은 저유동성종목과 시장테마종목이 주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투자위험종목 지정 당시 적자였던 기업 중에서 지정 이후 경영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단 4개 종목에 불과해 위험종목 지정은 경영실적 호전 등 기업의 내재가치보다는 시장수급상황에 주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또 투자위험 지정기간 중 개인투자자가 매매한 비율은 98.5%로 매우 높은데 반해 외국인(0.3%)과 기관(0.1%)은 낮았다. 위험지정종목 평균 보유기간은 1.88일로 위험지정종목을 매수한 계좌의 평균 손실액은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는 중단기로 진정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정일 기준으로 60일 경과 시 이들 종목의 주가는 32.9% 하락했고 250일 경과 시에는 54.8%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위험지정종목은 개인투자자의 단타매매비중이 높고 투자위험종목지정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투자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상급등종목에 대해 상한가 따라잡기 등 묻지마식의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기업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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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