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 산업, 롱숏 투자 가능성 높다"
입력 : 2012-01-18 18:20:17 수정 : 2012-01-18 18:24:46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글로벌 대안투자 전문사 하이랜드캐피탈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롱숏 투자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이랜드캐피탈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증시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지만 헬스케어 부문은 S&P500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그레고리 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펀드 매니징 디렉터는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 50년간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승자로 예상되는 기업은 롱 전략, 패자로 예상되는 기업은 숏 전략을 사용하면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고리 디렉터는 헬스케어 분야가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갖고 있어 향후 10년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한국과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및 남미 일부 국가를 꼽았다.
 
특히 미국이 GDP의 18%를 헬스케어 부문에 사용하는 것에 반해, 한국은 GDP의 6%만 이 분야에 지출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국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00년 330만에서 2025년에 9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다고 진단했다.
 
그레고리 디렉터는 헬스케어 산업 내 특히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업종으로는 의료기기와 장비,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꼽았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한 삼성과 LG, CJ 등 대기업이 사업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기 산업은 원가 절감 압력으로 못 버티는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업계 전체가 통폐합 시기를 겪을 것이고 바이오시밀러 업종은 각국 정부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규제 마련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고리 디렉터는 특히 바이오시밀러 업종과 관련 “흥미롭긴 하지만 최근 각국 정부에서 바이오의약품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규제 마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탁월한 제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만이 정부에서 어떤 규제를 펼치든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랜드캐피탈은 이 자리에서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역외펀드 형태로 국내에 헬스케어 펀드를 출시해 기관투자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랜드캐피탈은 고수익 채권과 구조화 상품, 대안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대안투자사로 지난해 11월 기준 운용자산이 231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9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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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