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파키스탄서 9280만 달러 부두 공사 수주
파키스탄 최대 규모 카라치항 재건 추가 공사..서남아 SOC 시장 활약
입력 : 2012-01-26 13:55:23 수정 : 2012-01-26 13:55:2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쌍용건설(012650)이  파키스탄 최대 항구 카라치항(Karachi Port) 15~17A부두 재건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액은 9280만 달러(원화 약 1074억원) 규모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0개월이다.
 
카라치 항만청(Karachi Port Trust)이 세계은행(World Bank) 차관으로 발주한 이 공사는 총 공사비의 15%를 선수금으로 받는 등 재원 조달 조건이 우수하다.
 
쌍용건설은 현재 카라치항 재건공사 중 10~14부두 완공을 앞 둔 상황에서 이번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공중인 카라치항 10~14 부두에서 보여준 우수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며 “오는 4월 준공을 앞 둔 10~14부두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라치는 파키스탄 남단, 아라비아 해에 접한 인구 1300만 명 규모의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며, 카라치항은 연간 컨테이너 화물117만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는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항구다.
 
또 인구 1억6000만명, 우리나라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파키스탄은 현재 국제 차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SOC 공사에 집중하고 있어 인도와 함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에도 파키스탄에서 카라치항 재건 공사 10~14 공구를 미화 약 9000만 달러에 수주해 올 4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총 연장 180Km의 North-South Corridor 고속도로를 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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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