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득 늘었지만, 소비심리는 '제자리걸음'
입력 : 2012-01-31 07:51:00 수정 : 2012-01-31 07:51:0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득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개인소비는 오히려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5%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를 웃도는 결과로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반면, 개인소비는 직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공개됐다. 즉, 개인소비는 전망치인 0.1%보다 낮은 0.0%의 증가폭을 기록,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에 그쳤다.
 
안토니 타리다키스 코메르츠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이 늘었지만 미국인들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부진한 고용시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 관련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고용상황이 지금보다 좋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바질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비가 직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면서도 "소득이 늘어도 지출이 아닌 저축을 선택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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