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②대신證, 자산관리도 '주치의' 시대
입력 : 2012-02-02 09:00:00 수정 : 2012-02-02 09: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국내 금융투자업체들의 공통된 화두는 '안정'과 '성장'이다. 매년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이 과제가 올해 더욱 부각된 것은 대내외적 악재로 '생존'이란 절체절명의 키워드와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헤지펀드 시장 진출과 함께 프라임브로커로의 도전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중소형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한 수익안정성 회복을 각각 최종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필수기반이 '자산관리(WM : Wealth Management)'라는데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전체 국내 가계자산중 주식비중이 2%에 불과한 현 수준에서 아직 개척할 만한 충분한 시장이 남아있다는게 업계가 WM에 주목하는 이유다. 각 증권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10회에 걸쳐 알아본다.[편집자 주]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리테일 고객을 확보·유지 강화를 주요 경영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저축은행 인수에도 나섰던 대신증권은 영업접점을 확대를 통해 기존 위탁매매 뿐 아닌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강점을 나타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대신증권은 기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로 분리된 영업활동으로는 장기적 수익창출을 위한 리테일 부문 강화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위탁매매와 자산관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탄력적 비용은 줄이는 동시에 분야별 일정수준의 수익 창출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투자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대신證, WM 핵심은 '월 지급식'
 
대신증권은 올해 증권가의 주요 이슈로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베이비 붐 세대 은퇴와 양극화 심화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빨라진 은퇴시기와 함께 퇴직금만을 은퇴이후 유일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고객에 대해 안정성을 높이고 꾸준한 투자수익까지 보장하기 위한 대신증권의 WM 핵심 서비스 전략전략은 '월 지급식'이다.
 
우선 당장 은퇴이후를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월 지급식 서비스는 국채·지방채 투자를 통해 만기시 원금 회수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고객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 자금활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색있다.
 
매월이나 분기, 반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만기를 다양화시킴에 따란 은퇴 이후 자금마련에 나선 고객들도 필요에 따라 보유 자산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제 막 자산관리에 나서기 시작한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약정 수익률에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캐쉬백으로 적립, 투자와 함께 캐쉬백의 활용이 가능한 '꼬박꼬박 월 적립형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던 꼬박꼬박 적립형 서비스는 은행금리를 뛰어넘는 4.5%의 약정수익률에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개시 두 달여만에 2만5000여 계약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펀드를 직접 고르고 투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에 대한 맞춤형 접근도 시도되고 있다.
 
매월마다 포트폴리오의 성과와 위험을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일임형 랩 상품인 '부자 베스트 펀드랩'은 운용 스타일에 따라 국내마켓 리더, 해외마켓 리더 등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 시장내 우수 펀드에 포트폴리오를 구성,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와함께 모든 금융자산을 한 군데에 모아 펀드와 채권, 개인퇴직계좌(IRA), 랩어카운트 등에 투자하고 판매수수료 환급과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빌리브 서비스'는 늘어나는 고객자산에 대한 환급성을 높인 또 다른 개념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관리도 이제는 '주치의' 시대
 
대신증권의 WM 추진방향은 개별 상품 판매보다는 고객의 재무적 Needs를 원하는 시점까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토탈관리 '금융주치의' 서비스에 맞춰져있다.
 
 <자료:대신증권>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됐던 금융주치의 서비스는 고객니즈와 시장변화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투자대안을 찾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된 대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다.
 
대신증권의 토탈관리는 강점을 가진 시장에 대한 논리에 기반한 적합한 투자대안을 제시능력기반으로 ▲플랜(Plan)단계를 거쳐 ▲투자의 실행단계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한 대응과 고객니즈에 따른 현금흐름 등의 사후단계로 구성돼 있다.
 
금융주치의라는 브랜드 아래 빌리브 서비스와 종목발굴에서 보유주식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의 온라인상 리스크관리 서비스인 '오아시스'를 지속적으로 내놨던 대신증권은 지역별 특성에 따른 영업점 차별화와 모바일 중심의 금융주치의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한해 동안 금융주치의라는 가치아래 각 단계별로 고객 Needs별과 투자성향별 투자전략을 보다 더 체계화·다양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스마트 적립 서비스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자금을 지급하는 현금흐름 서비스, 만기와 투자 이벤트를 종합 관리하는 사후관리 서비스 등의 개발에도 꾸준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사적 차원에선 금융주치의(영업 직원)와 감동 크리에이터(업무 직원)의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서 고객감성까지 이끌 수 있는 감성마케팅 노력을 통해 고객입장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라는 브랜드의 확립에 주력하겠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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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