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할리스 등 국내 커피전문점 집중 조사
직영형태의 커피빈·스타벅스 조사 제외
입력 : 2012-02-03 09:59:23 수정 : 2012-02-03 09:59:2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는 4월 할리스와 엔제리너스·카페베네·이디야·톰앤톰스 등 5개 국내 커피전문점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단, 직영 형태의 커피빈과 스타벅스 등 국외 브랜드는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일부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사례가 잇따라 신고됐다"며 "중점 감시 대상업체를 곧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리뉴얼 인테리어비용을 일방적으로 강요한 사례 등에 대해 들여다 볼 예정이다.
 
수집된 사례를 분석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되는 가맹본부에는 현장조사를 통해 위법행위를 제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할리스 등 5개 커피전문점의 가맹본부 가맹점이 1200개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 커피시장은 2007년 1조558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조6910억원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커피전문점 시장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4360억원에서 1조3810억원으로 덩치가 3배나 커진 것. 특히, 카페베네는 2008년 17개였던 매장이 지난해 5월에 570개로 급증했다.
 
공정위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증가하는 만큼 가맹본부의 부당 행위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년 간담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초청강연에서 커피전문점에 대한 시장 점검 의지를 강력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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